SMY를 가족으로 묶어 주는 ‘끈’

지금까지 SMY 청년들이 국제모임을 줌으로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 포르투갈에서 WYD가 끝나고, 선교회 청년들을 직적 만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가족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선교회 청년들과 3박 4일 동안 함께 기도하고, 나누었던 시간이 즐거웠다. 나에게 이번 SMY 국제모임은 SMY를 가족으로 묶어 주는 ‘끈’ 이었다. 성경말씀인 콜로새서 3장 14절에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라는 구절처럼 말이다. 그 이유는 선교회의 청년들과 함께 십자가와 기도, 형제애, 선교라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사랑을 함께 나눴기 때문이다. 사랑은 거대하고 다양한 모습이기 때문에 이렇게 구체적인 모습으로 사랑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모두가 한 가족이다”

WYD에서 수많은 가톨릭 청년과 한 장소에 함께 있으면서 내 마음에 담을 수 없는 거대한 사랑을 체험했다. 그리고 SMY 국제모임을 통해, 그 거대한 사랑을 내가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신 것 같다. WYD에서 엄청난 가톨릭 청년을 만난 것은 분명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다. 왜냐하면 나는 한국에서 항상 가톨릭 신자로서 소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거대한 청년 집단에서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것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다행히 WYD 본 대회가 끝나고 SMY 국제모임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 청년들이 모두 한 가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전 세계 SMY가 한 가족이기 때문에 내가 WYD에서 만난 그 수많은 청년도 나와 한 가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WYD 교구대회 때는 자비의 종 평신도 회원인 클라우디아 자매님과 카를로스 요하우 형제님의 본당에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포르투갈 평신도 가족을 만났지만,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이 대화하거나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들과 가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포르투갈이 분명 한국에서 멀고 새로운 곳이었지만, 그 곳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

나에게 변화가 있다면

WYD와 SMY 국제모임을 하고 나에게 변화가 있다면, 뉴스에 나오는 해외소식을 흫혀듣는 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듣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뉴스에 나오는 나라가 이제 나와 상관없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곳에 내 가족이 살고 있어서 나는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내가 더 넓은 곳을 향해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도록 SMY 국제모임을 통해 온 세상에 형제,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시고, 우리를 가족으로 묶어 주신 하느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진영 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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