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선교사의 소감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을 열심히 다녔던 사람이었지만 단 한 번도 수녀님이나

27일 10월,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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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을 열심히 다녔던 사람이었지만 단 한 번도 수녀님이나 선교사가 될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습니다. 저의 꿈은 결혼해서 산에 유스호스텔을 하나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올 수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무엇보다도 그 친구의 사랑 덕분에 저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그 친구 덕분에 저는 현재 제가 속해있는 우리 공동체의 선교사들을 만났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가는 길이 저에게 시작 되었습니다. 이 친구와 3년 동안 사귀고 있을 때 저는 그 친구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었고 그와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친구를 잘 이해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함께 결혼 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한 여름에 저는 9박 10일 선교사들과 함께 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피정을 들어갈 때 저에게 고민 하나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실제로 그 말씀이 제 자신에게 가까이 와 닿은 적은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이심이 사실인지 그냥 많이 쓰는 말인지 저는 알고 싶었습니다. 피정을 하면서 먼저 저의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은 요한복음 17장 9절이었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안에서 저는 소속감을 느꼈고 “예수님께서 저를 위하여 기도를 하시다는 것은 저를 잘 아신다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에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하신 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계속 기도를 하면서 세계 지도 앞에서 묵상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공동체의 모든 기도실에는 보동 세계지도가 걸려 있습니다) 갑자기 버림받은 어린이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어머니의 사랑을 단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는 것은 아닐까요? 어떻게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요? 십자가의 상을 보면서 “목마르다” (요한19,28)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버림받은 어린이들이 사랑을 갈망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갈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께서 이 목마름을 채워 달라고 저를 부르시는구나! 라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만약에 이 부르심에 응답을 한다면 온몸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때 제 마음 안에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남자 친구에게 어떻게 이 사실을 말 할까?” 그러나 아직 피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피정이 끝날 때까지 기도를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기도하는 동안 제게 다가왔던 말씀은 이사야서 43장1절이었습니다. “내가 너를 구원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모니카, 나는 모니카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통 사랑하고 있습니다. 모니카는 마음대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여도 또는 멀리 가도 나는 모니카를 항상 사랑하고 마지막으로 하늘나라에 오면 똑같이 안아 줄 거예요. 나의 것이니까요”.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사랑은 다른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이 사랑을 위해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로지 이 사랑만을 위하여 살려면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21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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