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사순 제2주일 묵상

예수님과 함께 산에 올라갑시다! 오늘 사순 두번째 주일인데 복음은 예수님께서 산에

8일 3월,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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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예수님과 함께 산에 올라갑시다!

오늘 사순 두번째 주일인데 복음은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장면입니다. 사순시기에 이 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장면의 배경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거기서 사람들에게 잡혀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게 될 것이라고 예감하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자들이 도망가거나 배신할 수도 있다는 것일 미리 느끼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셨는지 우리는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 “모든 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른 이를 배려하고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냥 나만 생각하면 더 좋지 않을까?”, “내가 죽으면 어머니께서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럽지 않으실까?”. 그러던 중에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기로 하십니다. 우리는 “오늘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잠시 생각하면 좋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금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그 현실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의 마음은 어떤가?”.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지겨워하며 나가고 싶어 하는데, 아이들을 밖에 내 보내는 것은 두려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고 또 뉴스를 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잠잠해지지 않으니, 혹시 내가 감염된 것은 될까? 또 나의 식구들 중에 누가 감염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우리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돌아보고 그 현실을 받아들이며 예수님과 함께 산에 올라갑시다!.

성경에서 말하는 산은 하느님과 만나는 곳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만나야 하는 절실한 마음에 산에 올라가십니다. 그리고 산에서 예수님은 변모하십니다. 변모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좀 이상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걱정으로 사로잡힌 예수님 내면이, 얼굴이 빛날 정도로 변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외부 상황들은 그대로이지만 아버지와의 만남으로, 예수님께서는 다시 희망과 평화를 찾으십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경험들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잃어버렸던 기쁨, 안정감, 평화를 다시 되찾아 내 얼굴이 빛날정도로 변하게 된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최근에 저는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2월에 은주랑 청년들과 필리핀 선교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까 거기서 했던 체험은 우리가 변모했다는 체험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있는 동안에, 물이 부족하고, 날씨는 덥고, 시설은 불편했지만 그것을 통해 체험한 감사와 여유, 거기서 만난 우리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과 미션을 함께 했던 친구들의 기쁨을 통해 우리 얼굴이 빛나게 되었고 우리 내면도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고 베드로가 말한 것처럼 거기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정말 기쁘고 의미 있는 삶을 살려고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오늘 복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평화와 안정을 느끼신 그 곳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산에서 내려와서 산에서 되찾은 희망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신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통해 우리도 산에 올라가서 요즘에 내가 잃어버린 평화, 기쁨, 열정, 인내심, 사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우리도 희망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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