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입춘, 새로운 미소의 기적

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청소년들 11명과 신부님들과 봉사자들과 함께 태국에 KOINONIA 프로그램을 하러 갔다 왔습니다. Koinonia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친교, 일치를 의미하며 아시아 친구들과 삶을 나누며 친교와 일치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 주제는 “Will you be my friend”? (“친국가 되어 주실래요?”)이었습니다. 로랑스 선교사의 소감을 공유합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 (마르코 복음 5, 35-40)

태국에 있는 동안 제 눈이 이 기적을 보았습니다! 사실 제1차 사전모임에 코이노니아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 하느님이 저에게 이 새로운 미소의 기적을 보게 될 거라고 미리 약속하셨습니다. 그 즘에 많은 슬픔을 봤지만 복음에서 나오는 말씀처럼 « 로랑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해라 », 그리고 « 저 친구들의 기쁨(행복)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태국에 있는 동안 하느님의 약속이 이루어 졌습니다.

“탈리타 쿰!”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네! 한국 현실은 우리 친구들의 마음에서 보물과 같은 아름답고 밝은 미소를 점점 잃어가게 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 있는 동안 그들의 죽어가던 미소는 살아났고 얼굴은 참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태국의 어린이들 속에서 자신의 마음속 어린이를 다시 발견하고 되찾게 된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있던 기쁨을 찾아내고, 일어났습니다.

“탈리타 쿰!”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이 기적이 이루어지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Maepon center에서 우리가 만난 135명 어린이들의 기쁨과 순수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진행한 게임과 부스체험을 통해서 그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준 것뿐인데 그 자체가 우리 안에 숨겨져 있었던 순수한 마음과 기쁨을 되살아나게 해 준 것 같았습니다.

7일 동안 모든 프로그램을 짝꿍들과 함께 하며 서로 소통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들과 보낸 시간들 속에서 형제애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었던 같습니다. 그리고 Mae Yanoi마을, 홈스테이 가족들의 환대와 친절은 제가 본 기적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을 사람들의 물질적인 가난은 역으로 우리에게 마음의 부유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래서 태국에 있는 동안 제 마음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자주 솟아오른 감동의 눈물들이 은총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눈물들은 우리 눈을 씻어 주었고 세상을 보는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깨끗하고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제 눈이 이 기적들을 보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Maepon center에 있는 모든 어린이들과 그들을 돌보아주시는 수녀님과 신부님들, 특별히 우리와 함께 한 짝꿍들, 제20차 코이노니아 프로그램을 같이 한 우리 11명 친구들과 인솔자들, 그리고 제가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초대하고 허락해 주신 청소년 사목국장 신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따블르!

“탈리타 쿰!” ‘친구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하느님 감사합니다!

로랑스 선교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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