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필리핀 선교 체험 소감문

2019년 2월 7일~19일까지 필리핀 말라시키로 선교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3명, 한국에서 9명이 참가하여 필리핀 공동체와 함께 “MADE FOR GREAT THINGS” 이라는 주제로 신앙체험 나누기, 어린이들과 활동, 가정 방문, 등 여러 활동을 하였습니다. “생명은 내어 줌으로써 더 자라나고 고립되고 안주하면 약해집니다.” (복음의 기쁨10)

2019년도 ‘필리핀 선교 체험’ 소감문

(심준우 마태오)

저는 2019년 2월 7일부터 19일까지 12박 13일 동안 필리핀 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이 프로그램은 ‘선교’를 주제로 하지만 사실 저는 필리핀 아이들, 청년들과 교류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참가했습니다. 그렇게 저와 같은 한국 청년 7명이 모이고, 필리핀에 가기 전까지 사전 모임을 가지며 필리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끝에 드디어 기다리던 필리핀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고, 처음 도착해서부터 사람들의 많은 환영과 인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보답하여 필리핀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었고, 고등학교를 방문해 필리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고민들과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또한 한국인 고등학생으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가난하고 어려운 가정을 방문하여 그들을 위해서 기도했고, 농장에서 일을 하고 바구니를 만들며 그들이 어떻게 하루를 살아가는지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한 연극을 통해서 필리핀 대학생들이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반성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10일 동안 가난하고 소외되며, 마음의 병이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선교를 하였습니다. 처음 필리핀에 갈 때는 선교 체험을 하러 간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선교사로서 선교를 한 것 같아 굉장히 기뻤습니다. 또한 선교를 하면서 선교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물건이 될 수도 있고 능력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보다 더 가난하고 소외된 이를 위하여 베풀고 봉사하는 것이 선교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번 선교 프로그램을 하며 가장 크게 와닿은 것은 선교사로서의 삶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뿐만 아니라, 특히 필리핀 선교사들의 삶을 함께 느껴보면서 그들이 정말 큰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교사는 큰 세상에서 작은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작은 세상에서 큰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큰 세상은 그 나라의 정치나 경제, 사회현상 등 선교사가 나선다고 바꿀 수 없는 것들이기에 그것에서 작은 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반대로 작은 세상은 아주 가난하고 소외되며 불쌍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한다면 선교사로서 그 사람들을 돕고, 밝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밀어주며,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과정을 통해 그 사람들의 삶이라는 아주 큰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교사는 작은 세상에서 큰 것을 바꾸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직업적으로 선교사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선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속에서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 또한 선교입니다. 저는 앞으로 필리핀에서 선교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잊지 않고 되새기면서, 제가 있는 작은 세상에서 누군가의 큰 것을 변화시키는 ‘작은 선교사’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큰 것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십시오.

Llanos Meseguer2019년도 필리핀 선교 체험 소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