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서도 다가오는 성탄

현재 전쟁중인 이스라엘에도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공동체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쪽의 Melia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Monika와 Ania 선교사는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성탄을 맞이합니다. 그들이 전쟁 속에서도 다가오는 성탄 에 대한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의 일부분을 나눕니다.

사랑하는 친구들,

오늘은 이곳에서 전쟁이 시작된지 딱 두달이 되는 날입니다.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과 집, 건강을 잃었는지 모릅니다!  양쪽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람들 마음속에 거부감과 두려움의 씨앗이 뿌려졌고 관계가 깨졌으며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이 지속됩니다.

우리의 삶은 영화와 같습니다. 제가 구유를 꾸미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동안 이스라엘 포병은 여기서 멀지 않은 이웃나라에 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는 다른 해보다 더 진실되고 더 깊은 성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전능하시고 평화의 왕이신 하느님을 이토록 오랫동안 간절히 기다린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간절함은 우리의 현실에 깊이 뿌리박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처를 치유해 주시고, 우리 마음을 평화로 인도해 주시고,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오시는 하느님을 경외와 경이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첫 걸음으로 전쟁의 피해에 맞서게 해 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저와 여러분, 그리고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헤즈볼라와 하마스, 유대인과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이 여기에 와 계십니다.

시편 122편의 말씀처럼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폭탄과 미사일의 엄청난 폭발음이 아닌, 작고 겸손한 이 평화를 감히 믿어 봅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시어, 멀리 있던 여러분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시고 가까이 있던 이들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셨습니다”. (에페 2,14-17)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전쟁 중에도 끊임없이 평화의 씨앗을 심어주시는 이 “성지”에서, 여러분 모두 평화로운 성탄 맞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Monika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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