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고민한 필리핀 선교체험이였습니다. 3학년 올라가기 전 방학이라 ‘자격증 공부를 해야하는건 아닌가? 시간을 허비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2일을 지내보니 오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을것 같습니다. 그 동안 행복했습니다! 오랜만에 본것처럼 반겨주시는 친구들과 선교사님들 덕분에 편한하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처음에 일정을 시작할때 ‘주님께 보여주시는 것 그대로 보고 느끼게 해주시는것 그래도 느끼고 싶다고’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가 이루어진 순간들이 정말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병자성사를 갔을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복음에서 병든이들을 데려온 이들이 나 아닐까?’
그날의 마르코 복음 6장 54절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 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구절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복음에서 병든이들을 데려온 이들이 나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병자성사가 저에게 좋은 감정만 느끼게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주님께 드렸던 기도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었던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일상생활로 돌아갔을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나눌줄 아는 사람이 되고싶다거 생각했습니다.
아마 저는 한국에서 정신없고 바쁜 일상을 보내겠지만 필리핀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되새기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임효진 수산나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