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일어나고 있다!

저는 2021년도 2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온라인 아시아 선교체험”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미션에 대해 알기 전, 군대를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회에서 적응하는 데 있어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미션은 어쩌면 ‘새로운 삶에 대한 도약이 아닐까?’ 생각하며 미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미션은 특별하게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스태프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9년도 아시아 청년 선교체험’ 프로그램을 참가자로만 활동했었는데, 이번에는 스태프로 참여한다니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는데, ‘내가 과연 선교사님들처럼 의미 있고 값진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참가자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걱정하던 중 지난 필리핀 미션에서 깨달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필리핀 선교 체험을 통해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아보며, 제가 있는 작은 세상에서 누군가의 큰 것을 변화시키는 작은 선교사가 될 것을 다짐했었습니다. 그 다짐을 되새기며, ‘작은 선교사’로서 조그마한 생각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참가자들에게 큰 무엇인가를 안겨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미션 ‘Miracles you will see’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미션의 주제는 기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팬더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가 기적을 볼 것이라는 의미의 Miracles you will see라는 주제로 미션을 하였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아시아의 세 나라 한국, 일본, 필리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비록 온라인이었지만 이렇게나마 과학 기술의 힘을 얻어 만날 수 있게 된 것 또한 기적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에 계속해서 기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시는 봉사자분들을 위해 직접 쿠키를 만들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카타리나 수녀님께서 ‘지금 여기서 일하는 것도 행복한데, 저희 봉사자들을 위해 찾아와주신 건 정말 기쁜 일이다. 살면서 이런 일도 있구나’ 하시면서 ‘이것 또한 저한테는 기적 아닐까요?’라고 하신 말씀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2박 3일 동안의 짧은 프로그램이었는데도 우리는 많은 기적을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적은 내가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데, 그중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또한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데, 이번 “온라인 아시아 선교체험”을 하면서 내가 발견한 기적을 다른 사람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기적처럼 다른 사람들도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내가 살아있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같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또한 모두 기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기적을 찾고 계시나요?

심준우 마태오 (대학교 2학년)

Ester Palma기적은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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