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성
다양한 성소 포함
선교회는, 다양한 성소, 다양한 방식의 삶과 문화 안에서 성령께 받은 풍요로운 은총을 나누는 한 가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도록 부르셨습니다. 이 다양성 안에서 서로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스도를 따르고 복음을 전하며, 누구나 똑같이 성인의 길로 부르심 받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각자 받은 성소에 따라 이 부르심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약속합니다.
형제 자매들의 공동체 형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가족적 분위기를 갈망합니다. 우리는 시대의 징표를 읽으며, 복음을 실천하는 형제 공동체를 형성함으로 그것에 응답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새로운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에, 우리도 그렇게 사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몸과 일치되게 하셨고, 온 인류가 하나 되길 바라시는 그분의 꿈이 우리의 꿈이 되게 하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소박하고 기쁜 마음으로 가족적 형제 공동체를 이루며 하느님 나라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고자 노력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아버지의 자비롭고 동요된 마음은, 한 사람 한사람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위해 나서시며, 그 비천함을 감싸 안으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상에서 우리의 상처를 끌어안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스스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우리의 나약함, 한계, 죄안에서 특별히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체험할 수 있도록 초대하십니다. 우리의 삶에 부어진 이 넘치고 합당치 않은 이 사랑은, 우리의 삶을 통해 모든 형제들이 이 체험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우리를 마음을 재촉합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전념
모두가 생명을 얻어 넘치고 또 넘치게 하러 오신 예수님을 통해 알게 된,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은, 우리가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도록 우리 마음을 움직입니다.
오늘의 현실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이야 말로, 우리의 그 어떤 삶에 있어서도 예외 없이 답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며, 이 기쁜 소식을 모두에게 전하도록 재촉받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바로 생명이 원천이자 모두와 나누고 싶은 기쁨이고 화해입니다. 또한 복음은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내려가, 사람을 내면에서부터 변화되게 하는 힘이 있으며, 이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만남에서부터
오로지, 그리스도께서 보잘것없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 하는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서만,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 안에서 그리스도와의 만남이란 향이 배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안에서, 형제들과의 만남 안에서,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형제들의 본질적인 질문에서부터 매일 하느님 말씀에 다가가며, 또, 우리가 신앙과 삶의 여러 상황들 안에서 그것의 의미를 찾을 때까지, 그리스도 부활의 신비의 빛으로 그것을 보아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와 하나되고, 그리스도와 같은 감정을 가지도록 하기에, 필수적이고 열정적인 길입니다.
교회 안에서 일치의 누룩으로써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며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미션을, 교회안에서 겸손한 봉사의 자세로 살아가도록 바라십니다. 우리는 특별히 교회안에서, 교회안의 다른 카리스마와 은총과 더불어, 관계의 일치를 위한 누룩으로써 부르심을 받았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으로 세족례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셨듯, 형제들의 발에 봉사하는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이 되고 싶습니다. 세족례는, 우리에게 그것이 바로 일치를 건설하는 행위임을 알려주며,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한 유일한 길은 오로지 서로를 향한 겸손과 자비의 임을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