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몽골 청년 KOINONIA 프로그램

“우리는 하나”  

Ester Palma - 6일 10월,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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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우리는 하나”

지난 7월 5일부터 16일까지 몽골에서 진행된 KOINONIA 프로그램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과 주제를 하나씩 나누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울란바타르 바깥에 있는 가난하고 아름다운 바양허쇼 게르 성당에서 한국 팀과 몽골 팀이 다 같이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곡을 불렀던 때이다. 우리는 몽골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몽골말과 한국말을 서로 번갈아가며 이 노래를 부르면서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어린이들과의 순간 뿐만 아니라 몽골에 도착한 첫 날부터 항올 성당에 만났던 청년들이 우리와 함께 생활하며 프로그램을 할 때도 하나됨을 느꼈고, 쓰레기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사람들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함께 하면서 이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들어가서 이들과 하나됨을 느꼈다. 또한 몽골의 아주 유명한 나담축제에 참여하여 그들의 전통문화인 말타기와 화살을 쏘기를 활동해보면서 몽골 문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었고, 몽골 문화와도 하나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KOINONIA 주제곡의 가사 그대로 우리는 하나였다.

이번 KOINONIA 프로그램 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주제가 주어졌고, 그 중 나는 FINDING WAY라는 주제가 가장 마음속에 와 닿았다. 지난 날의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그동안 내가 받았던 선물들 중의 가장 좋았던 것은 나 스스로가 내 삶의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것과 내가 이 세상에 와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요즘 청년들을 만날 때마다 나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여유도 없고, 사회가 원하는 것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래서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가서 새로운 문화와 생활, 또 새로운 교회 모습을 접하고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는 선교사가 된 지 벌써 17년이 된 지금,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몽골에 있는 동안에 몽골에 와 계시는 선교사들의 삶을 보며 선교사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깊이 느꼈다. 특히 주일 미사에 만난 꼰솔라따 선교사들, 사랑의 선교 수녀님들, 폴란드 선교사들, 한국 신부님들 모두가 존경스러웠고, 나 역시도 하느님께 받은 선교사의 삶에 감사함을 느꼈다.

이번 몽골 KOINONIA 프로그램을 통해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참여한 사람들 모두 각자 우리 삶의 길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참 기쁘고 감사했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수많은 경쟁과 바쁘게 돌아가는 주변환경 속에서도 몽골에서의 체험을 떠올리며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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